대세는 치즈 치킨.. '체고치 vs 뿌링클' 최강자는?

연희진 기자 2021. 10.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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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 같은 치느님.. 완전 다른 재료들 ④] MZ세대 입맛 저격.. 답은 '치즈'

[편집자주]늦은 저녁 아버지의 퇴근 시간을 더 기다려지게 만들었던 ‘통닭’이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는 ‘치느님’이 되기까지 치킨 업계 전체의 레벨 업이 단연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만은 아니다. 이는 먹거리의 가장 기본인 ‘신선한 재료’와 ‘맛’에 충실하려 했던 유수의 치킨 브랜드들이 끝없는 노력과 선의 경쟁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국내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이미 ‘국민 야식(夜食)’이 된 치킨의 수요는 상상을 초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도 ‘치킨 호황’에 불을 붙였다. 치킨 판매의 정점을 찍은 지난해 치킨 전문점의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7조원을 돌파했다. 치킨 업체들은 프라이드, 양념치킨 등 오리지널 메뉴에서부터 뿌링클, 체고치, 허니콤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다른 맛을 내게 하는 치킨 재료들의 차이를 살펴봤다.

젊은 세대 사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치즈./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1) 치킨 튀기는 기름 알고보니… 차이는?
(2-1) 치킨열차에 올라탄 ‘맥주’… 뜨겁고 치열한 전쟁
(2-2) 환상의 ‘치맥 궁합’을 찾아라… 내 입맛에 맞는 맥주는?
(3) 교촌, bhc-BBQ보다 치킨 사이즈가 작다?
(4) 대세는 치즈 치킨… ‘체고치 vs 뿌링클’ 최강자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식자재 중 하나는 ‘치즈’다. 고소하면서도 깊고 진한 풍미로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단짠’(단맛+짠맛)으로 대표되는 MZ세대 인기 메뉴에 단골로 등장한다.

‘국민 간식’ 치킨에서도 치즈 열풍이 불고 있다. 프라이드와 양념으로 양분됐던 메뉴에 치즈 치킨이 등장했다. 시즈닝(양념과 향신료를 조합한 조미료)과 소스 등을 활용해 치즈의 맛을 더하고 있다.



bhc ‘뿌링클’ vs BBQ ‘체고치’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사진제공=bhc
bhc를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2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은 ‘뿌링클’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뿌링클은 동화 속 마법사가 마법가루를 뿌리는 데서 착안해 ‘뿌리다’라는 단어와 ‘반짝거린다’는 뜻의 영어 단어인 ‘트윙클’(twinkle)의 합성어로 마법의 치킨을 의미한다.

뿌링클은 2014년 11월 출시 후 보름 만에 당시 1위 메뉴를 제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5200만개를 돌파하며 bhc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24와 손잡고 뿌링클 삼각김밥, 뿌링클 햄버거 등 협업 제품을 선보일 정도다.

뿌링클은 갓 튀겨낸 치킨 위에 자체 개발한 매직 시즈닝 가루를 뿌려 ‘뿌링뿌링 소스’에 찍어 먹는 제품이다. 매직 시즈닝은 블루치즈, 체다치즈, 양파, 마늘이 함유된 가루 형태의 시즈닝으로 단짠의 정석으로 불린다. 뿌링뿌링 소스는 에멘탈 치즈와 요거트가 어우러져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프라이드 치킨의 명가 BBQ는 올해 치즈 치킨 메뉴를 새롭게 내놓았다. BBQ의 ‘체고치’는 체다고다치즐링의 줄임말로 체다치즈와 고다치즈를 혼합한 ‘체고 치즈소스’를 입힌 야심작이다. 치즈 마니아를 위한 ‘치즈 맛의 최고치’라는 뜻을 담아 체고치라고 이름을 지었다.

체고치는 단짠맛을 내는 치즈 시즈닝이 입혀진 순살치즐링치킨에 또 한 번 체고 치즈소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소스가 별도 제공돼 입맛과 기호에 맞게 ‘찍먹’(찍어 먹기) 또는 ‘부먹’(부어 먹기)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MZ세대 맞춤이다.



BBQ 24%인 치즈 함유량, bhc “알려줄 수 없다”


BBQ가 내놓은 치즈 치킨 '체고치'./사진=제너시스BBQ
뿌링클과 체고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치즈의 종류다. 뿌링클 치즈 시즈닝에 들어 있는 블루치즈는 푸른빛 곰팡이로 숙성시킨 치즈다. 독특한 향과 중독성 있는 맛으로 알려졌다.

뿌링뿌링 소스의 에멘탈 치즈는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구멍 뚫린 치즈로 유명하다. 깔끔한 향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뿌링뿌링 소스의 치즈 함량에 대해 bhc는 ‘영업비밀’을 내세워 함구하고 있다. 다만 소스에 요거트를 섞은 만큼 치즈 함유량은 미미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소스는 치즈와 요거트의 조합으로 특이한 맛을 낸다.

체고치는 널리 사용되는 체다치즈에 네덜란드 대표 치즈인 고다치즈를 섞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소함과 단맛이 뛰어나며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나초 소스와 비슷한 맛을 내는 체고 치즈소스에는 고다치즈가 24%나 함유돼 다른 소스보다 치즈 함유율이 높고 풍미도 강하다.



교촌, 허니콤보로 11년째 승부


교촌허니콤보 사진제공=교촌치킨
bhc와 BBQ가 치즈 메뉴로 격돌을 벌이는 가운데 교촌은 단맛이 특징인 허니콤보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교촌을 대표하는 메뉴인 허니콤보는 2010년 출시, 단일 메뉴 중 지금까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허니콤보는 허니소스를 베이스로 다리, 윙, 봉으로만 구성된 콤보 메뉴다. 교촌 메뉴 판매량의 30% 넘는 비율을 차지하며 교촌치킨의 효자 메뉴로 자리 잡았다.

교촌의 허니소스는 치킨에 있어 달콤함은 붉은 양념소스라는 인식을 깨고 간장마늘소스에 벌꿀을 첨가해 달콤한 맛을 낸 소스다. 당시 짭조름한 간장(교촌)시리즈와 매콤한 레드시리즈 뿐이었던 교촌은 시장에 없는 단맛 메뉴를 기획했고 교촌의 강점인 간장소스를 활용해 단맛 개발에 힘썼다.

하지만 단맛을 내는 대표적 재료인 설탕은 물에 잘 녹지 않았고 올리고당과 물엿은 단맛이 풍부하지 않았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꿀을 발견했고 식재료인 라임을 섞어 단맛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맛에 차별화를 둔 허니소스가 탄생했다. 사양벌꿀이 아닌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사용해 소위 단짠으로 불리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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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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