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멸위험 1위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주목

김대벽 기자 2021. 10.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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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군 단위 지자체가 전국단위 지방소멸위험 상위 10% 시·군·구에 등록되면서 경북도 인구감소의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19년부터 인구소멸위기 극복 모델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의성군에 조성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군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빅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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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7명 전입..'한달살아보기'도 인기
안계면에 일자리·주거·복지갖춘 청년마을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으로 귀촌한 청년이 운영하는 달빛 퓨젼음식점 인근 도로는 청년특화거리로 조성되고 있다. © News1 김대벽

(의성=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 군 단위 지자체가 전국단위 지방소멸위험 상위 10% 시·군·구에 등록되면서 경북도 인구감소의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의성군의 경우 지방소멸위험지수가 급격히 낮아져 소멸위험이 높아졌으며, 지방소멸위험 순위 또한 2000년, 2010년에 이어 2020년 1위로 올랐다.

현재 ​1개 읍과 17개면으로 구성된 의성군은 올해 5월 기준 인구는 5만2148명이다.

지방소멸위험 지수는 매우 낮음 또는 안정 1.5 이상, 보통 1.0~1.5, 주의 0.5~1.0,위험 진입 0.2~0.5, 고위험 0.2 미만 이다.

특히 소멸 고위험의 14개 면은 지방소멸위험지수가 0.1 미만으로 의성군 지역의 77.8%를 차지해 의성군 전체 지역이 소멸위험이 심각한 수준에 처했다.

의성군은 전국의 다른 소멸위험 25개 군보다 소멸위험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19년부터 인구소멸위기 극복 모델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의성군에 조성하고 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경북도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청년 일자리·주거단지·복지체계 등을 두루 갖춘 농촌의 혁신 청년마을이다.

도시 청년들의 귀농귀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 공간에 여러 지원정책을 집중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청년들에게도 농촌에서의 대안적인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다.

시범마을 사업의 핵심은 청년 일자리다.

2021년 9월말 기준 이 사업으로 의성군에 활동중인 청년들은 161명이고 107명이 전입해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이들을 위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으로 5개팀,일자리사업 12개팀,청년마을 일자리뉴딜 사업 1개팀, 시골살아보기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대표 사업은 유명 청년요리사가 운영하는 달빛레스토랑, 일자리 시범사업을 대표하는 수제맥주제조를 판매하는 호피홀리데이, 청년마을일자리뉴딜사업의 프로젝트로 실시한 비누공예를 만들고 파는 프로젝트 담다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의성살아보기 프로그램에서 한달살기를 해 본 뒤 의성에 정착해 활동하는 청년들도 23명이나 된다.

경북도와 의성군에서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주요 사업으로 청년농부 스마트팜,의성 펫 월드 준공, 45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청년 1인 주거 공간 완공, 안계 하나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과 팜문화빌리지도 준공했다.

앞으로 2022년까지 실행하는 상가, 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안계행복플랫폼, LH공공임대주택, 젊음이 넘치는 안계면 청년특화거리조성, 골목정원이 조성되면 의성은 젊은 청년들이 정주하며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플랫폼 지역으로 변신할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군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빅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도 의성군 안계면에서 골목정원 등을 조성해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플렛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 News1 김대벽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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