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잭 도시에 정면 반박.."연말 물가하락" 외친 이유는?

정혜인 기자 2021. 10.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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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업자 "하이퍼 인플레" 경고에 반박, 기술혁신을 가장 강력한 디플레 요인 지목..머스크도 반응 "단기적 강한 인플레 압박"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스퀘어 최고경영자(왼쪽)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스퀘어 CEO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경고를 정면 반박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통제 상황을 벗어나 1년에 수백% 이상 물가가 상승하는 '초(超)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상황을 뜻한다.

25일(현지시간) CNBC·마켓워치·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우드 CEO는 10개 이상의 트윗을 통해 구체적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요인을 제시하며 도시 CEO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경고'를 지적했다.

우드 CEO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를 시작했을 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당시 내 생각이 틀렸다. 당시 통화 유통 속도가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줄었다"며 "속도는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고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

/사진=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트위터

앞서 22일 도시 CEO는 트위터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고,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며 "곧 미국 그리고 세계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트윗은 7만3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2만5000회 이상 리트윗되며 지지를 받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이날 우드 CEO는 △기업들의 기술혁신 △혁신에 뒤처진 기업의 실패 △상품가격 붕괴 등 세 가지를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제시하며 연말 연휴가 지나면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의 3가지 요인이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을 이겨낼 것"이라며 "2개는 장기적이고, 하나는 경기 순환적인데 그중에서도 기술혁신이 가장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우드 CEO는 일례로 인공지능(AI)에 대한 훈련비가 매년 40~70% 감소하는 것을 두고 "기록적인 디플레이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비용과 가격이 하락하면 속도와 디스인플레이션이 따라온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미래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면 상품과 서비스 구매 시기를 연기할 것이고, 이는 돈의 유통 속도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 투자 대신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움직임도 물가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우드 CEO는 "2008~2009년 기술 및 통신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기업이 혁신에 대한 투자 대신 이익과 배당금을 원하는 단기 지향적인 주주를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 재무제표에서 레버리지(부채)를 일으켰고, 부채 감당을 위해 한물간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팔며 디플레이션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 압박의 주요 요인인 공급망 병목 현상은 연말연시가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물가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문을 닫았던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급증한 수요를 따라잡고자 이중, 삼중으로 재고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상품 수요가 정점을 찍는 연말 연휴가 지나면 기업들은 공급과잉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재와 철광석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중국 당국의 규제 등에 이미 고점 대비 50%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사진=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트위터

한편 도시 CEO와 우드 CEO가 인플레이션 전망 논쟁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합류했다. 머스크 CEO는 "장기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며 우드 CEO는 디플레이션 주장에 답글을 남겼다. 이에 우드 CEO는 "코로나19 관련 공급망 병목 현상과 석유 공급 제약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급증했지만, 내 생각으로는 AI·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 등)·로봇공학·유전자 배열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과 연관된 강력한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물가상승) 곡선이 굽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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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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