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선택한 이것은?

원성열 기자 2021. 10. 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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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끄는 효성첨단소재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마존 로보택시에 'OPW에어백' 공급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인 'GST글로벌(이하 GST)'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를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차세대 OPW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완전 자율 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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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의 첨단소재"
GST글로벌의 차세대 OPW 에어백
PBV에 에어백 납품은 효성이 최초
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 사업 성과
2분기 영업익 1178억원 흑자전환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끄는 효성첨단소재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타이어코드(타이어 내부를 구성하는 보강재)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조 회장의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신성장 동력 사업육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매출은 8724억 원으로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8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생산공장이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서서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소재의 판매 역시 늘어나고 있다. 2분기 이후 효성첨단소재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에서는 전 세계 승용차 2대 중 1대가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아마존 로보택시에 ‘OPW에어백’ 공급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인 ‘GST글로벌(이하 GST)’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를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차세대 OPW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로보택시는 최초의 완전 자율 주행 차량으로 차체가 박스 모양이다. 이와 같은 디자인은 다양한 사용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차량(PBV)에서 자주 사용되며, PBV에 설치될 에어백은 자유로운 공간 설계에 맞춰 확장성을 지닌 새로운 디자인을 필요로 한다. 완전 자율 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최초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의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안전을 핵심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은 서로 마주보는 4개 좌석에 장착되고, 에어백은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전개된다. 차량내부 공간배치 변화로 이 에어백에는 기존 자동차 에어백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 적용됐다.

GST는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과 협력하여 새로운 안전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 이러한 역량은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신속한 개발과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목적 기반 차량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차세대 에어백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 아마존과 같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효성첨단소재의 소재기술은 사용자에게 ‘안전(Safety)’과 ‘편안함(Comfort)’을 제공한다”며, “GST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더욱 다양해질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GST의 뉴 제너레이션 에어백. 사진 출처|죽스 홈페이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신소재 투자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신소재에 대한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2022년 7월까지 2차 증설을 통해 우선적으로 연산 6500톤 규모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꿈의 소재’다. 최근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어 수소경제 활성화와 함께 올해 본격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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