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레이드 쪽박? 길게 보자..KIA 장현식이 웅변한다 [오!쎈 이슈]

이선호 입력 2021. 10. 27. 05:28 수정 2021. 10. 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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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주고 받는 트레이드는 반드시 평가가 뒤따른다.

LG는 올해 크게 주목받는 두 건의 트레이드를 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LG는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두산과 키움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KIA와 NC는 2020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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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홀드왕을 따낸 장현식이 포수 한승택과 손을 잡고 있다./OSEN DB

[OSEN=이선호 기자] 트레이드는 길게 보아야 한다?

선수를 주고 받는 트레이드는 반드시 평가가 뒤따른다. 서로 윈-윈을 위해 교환을 했지만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희바가 엇갈린다. 해당 선수는 공신이 될 수도 있고, 역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웅변하는 이가 있다. KIA 홀드왕 장현식(26)이다.  

LG는 올해 크게 주목받는 두 건의 트레이드를 했다. 두산과는 우타자 양석환(30)을 주고 좌완 함덕주(26)를 데려왔다. 키움과는 투수 정찬헌(31)을 주고, 2루수 서건창(31)을 영입했다. 

양석환은 두산으로 가더니 헐크로 변했다. 26일 현재 타율 2할7푼2리, 27홈런, 92타점. 속칭 대박을 쳤다. 나이도 서른이다. 두산은 오재일의 빈자리를 채운 든든한 1루수를 얻었다. 

정찬헌은 키움 선발투수로 나섰다. 10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47를 기록했다. 우등성적은 아니었지만 5개의 QS와 50이닝 넘게 마운드를 지키며 힘을 보탰다.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이닝을 소화했고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29에 그쳤다. 결국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가을야구도 불가능하다. 

2루수로 나선 서건창은 타율 2할5푼1, 2홈런, 23타점, 33득점을 기록중이다. 기대했던 성적은 분명 아니었다. 물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서건창이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서 활약 가능성은 열려있다. 26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2도루 2득점을 올리며 8경기만의 승리에 기여했다. 

LG 시절 양석환과 두산 시절 함덕주(왼쪽부터)./OSEN DB

전반적으로 본다면 LG는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두산과 키움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KIA와 NC는 2020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완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26)이 KIA 유니폼을 입었고, 마무리까지 했던 문경찬(29)과 사이드암 박정수(25)가 NC 유니폼을 입었다. 

문경찬은 31경기에서 11홀드를 챙겼고, 박정수는 15경기에 출전해 1승1홀드를 기록했다. 우등성적은 아니지만 NC 우승에 기여했다.

반면 장현식은 28경기에서 3승6홀드, 평균자책점 11.20으로 부진했다. 김태진도 2할4푼4리에 그쳤다. 트레이드 효과로 본다면 NC의 우세였다. KIA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1년이 지나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장현식은 필승조의 기둥으로 우뚝섰다. 69경기에 출전해 1승34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생애 첫 홀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태진은 올해 400타석을 넘기며 2할8푼4리, 36타점,43득점을 올리며 주전이 되었다. 두 선수 모두 벼랑끝 심정으로 오프시즌 노력과 준비를 통해 거듭났다. 

못했던 이들은 또 내년에도 잘 할수도 있다. 두산 시절 분명하게 실적을 올렸던 함덕주는 다시 장현식이 될 수 있다. 트레이드는 더 두고 봐야 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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