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력, 마차도·아레나도 보다 낫다" 김하성 첫 시즌, 수비는 진짜였다

이후광 2021. 10. 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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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과 더딘 적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러나 수비 하나만큼은 빅리거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훌륭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최근 "김하성은 2021년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그리고 수비의 귀재로 거듭났다"는 한줄평과 함께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SB네이션에 따르면 김하성의 올 시즌 수비 WAR은 리그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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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첫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과 더딘 적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러나 수비 하나만큼은 빅리거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훌륭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최근 “김하성은 2021년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그리고 수비의 귀재로 거듭났다”는 한줄평과 함께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키움 시절 3시즌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55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내 목표는 신인왕이 되는 것”이라는 화상인터뷰가 현지서 큰 화제가 될 정도로 KBO 대표 유격수를 향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적응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SB네이션은 “김하성은 KBO리그서 통산 3할에 근접한 타율과 133홈런을 기록했지만 빅리그 구속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데뷔 첫 한 달 동안 홈런 1개를 치는 동안 타석의 28%가 삼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김하성이 파드리스 라인업에 힘을 보태지 못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고, 결국 마지막 3달 동안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5월 83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7월부터 매 달 40타석 미만 소화에 그쳤다”고 후반기 좁아진 입지를 짚었다.

결국 빅리그 데뷔 시즌을 117경기 타율 2할2리 8홈런 34타점의 저조한 기록으로 마친 김하성. 그러나 매체는 “김하성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2.1로 팀에서 6번째로 높았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뛰어난 수비력 때문이다”라고 공격보다 수비에 주목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김하성의 올 시즌 수비 WAR은 리그 공동 7위. 이는 올스타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보다 높은 수치다. 수비에서는 경쟁력을 제대로 발휘했다는 뜻이다.

SB네이션은 “김하성은 2021시즌 펫코파크에 흥분과 열정을 불어넣었다. 때문에 꽤 많은 열정적인 관중들이 김하성의 타석 등장때 ”하성 김! 하성 김!“을 외쳤다”고 설명했다.

SB네이션은 “김하성이 낮은 공격 생산력 때문에 보장금액 2800만달러(약 327억원)를 모두 챙길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그는 여전히 타티스 주니어의 좋은 백업이며 특출난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후반 대수비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바라봤다.

다만 아무리 수비력이 좋아도 샌디에이고 내야진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이들이 부상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 김하성의 보직은 내년에도 백업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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