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영욕의 삶 저물다' [TF사진관]

이선화 입력 2021. 10.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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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 끝에 26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은 다계통위축증과 폐렴, 봉와직염 등 숙환이다.

1997년 12월 김영삼 정권 당시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암 수술을 받았고, 희소병인 소뇌위축증과 천식 등의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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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 끝에 26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사진은 2019년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으로 잡힌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모습으로,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치료를 마치고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휠체어에 의지해 퇴원했다. /김세정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 끝에 26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선화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 끝에 26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은 다계통위축증과 폐렴, 봉와직염 등 숙환이다.
제6공화국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서울신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제6공화국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이다.

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노 전 대통령은 국군 보안사령관, 내무부 장관, 제12대 국회의원 등을 지내다 1987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1987년 전두환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왼쪽)의 모습. /서울신문

노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했을 당시 인연을 맺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쿠데타'를 일으켰다.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던 육군 사조직 '하나회'는 당시 육군 9사단 사단장이었던 노 전 대통령이 핵심 세력이었다. 쿠데타에 성공한 두 전 대통령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확대조치를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1987년 6월 29일 서울 종로 민정당사에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김대중 사면복권 등을 골자로 한 6·29 특별선언을 발표하는 노 전 대통령. /서울신문

5공화국 말 신군부의 민주정의당(민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노 전 대통령은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 '언론기본법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6·29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민주화 물결에 힘입어 1987년 대선에서 장장한 대통령 후보였던 김영삼·김대중·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모습. /서울신문

직선제가 부활한 뒤 처음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은 취임 기간 88서울올림픽 개최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북방외교 등의 성과를 냈다.

퇴임 후에는 군사 반란 주도 및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600억 원을 선고받았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방한한 교황 요한바오로2세와 대화하는 노 전 대통령. /뉴시스

1997년 12월 김영삼 정권 당시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암 수술을 받았고, 희소병인 소뇌위축증과 천식 등의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이 있다. 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사위이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노 전 대통령. /뉴시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내외가 방한한 교황 요한바오로2세와 기념촬영 하는 모습. /뉴시스

1991년 UN헌장 의무수락 선언서에 서명하는 노 전 대통령. /뉴시스

1992년 청와대 녹지원에서 외손녀 윤정을 품에 안은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 /서울신문

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서울신문

2004년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샤라포바와 안네 크레머의 준결승전을 본 전 노태우 대통령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이효균 기자

2015년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 포착된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는 노 전 대통령. /이덕인 기자

4년 후엔 2019년에도 비슷한 모습의 노 전 통령의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 포착됐다. /김세정 기자

휠체어를 타고 검정 모자와 짙은 선글라스를 낀 것은 물론 보온을 위해 사용한 담요까지 비슷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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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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