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에 대규모 3D 프린트 주택단지 조성

송경재 2021. 10. 2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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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3D 프린터로 만든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3D 프린터로 만든 주택이 처음은 아니지만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3D 프린터 업체 레나가 건설기술업체 아이콘과 손잡고 내년 중 오스틴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단지 3D 프린트 주택 건축이 성공을 거두면 미국의 고질적인 주택공급난도 상당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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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3D 프린터로 짓는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독일 발렌하우젠 아파트 건축 현상에서 3D 프린터가 외벽을 쌓고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3D 프린터로 만든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3D 프린터로 만든 주택이 처음은 아니지만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D 프린터를 통한 주택건설이 탄력을 받을지 시험대에 섰다.

보도에 따르면 3D 프린터 업체 레나가 건설기술업체 아이콘과 손잡고 내년 중 오스틴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이콘은 이전에도 3D 프린터를 통한 주택 건설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단지 3D 프린트 주택 건설은 전례가 없다.

대단지 주택 공급을 할 정도의 기술능력을 현재 갖추고 있는지, 주택 구매자들의 대규모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만큼 높은 선호도륵 갖게 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아이콘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발라드는 "독립적인 단독주택, 또는 수십채 건축에서 졸업해 수백채 주택 건설로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단지 3D 프린트 주택 건축이 성공을 거두면 미국의 고질적인 주택공급난도 상당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3D 프린터로 지은 집은 건축비도 싸게 먹혀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융공사인 프레디맥은 지난해말 현재 미국의 단독주택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380만채 부족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공급난을 불러 상황이 악화하기는 했지만 미 주택시장은 팬데믹 이전부터도 심각한 노동력 부족 사태 속에 공급 부족을 겪어왔다.

레나의 벤처캐피털 렌X 사장인 에릭 페더는 3D 프린팅이 숙련 노동자 부족 문제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숙련 기술자가 주택 구조물을 만드는 대신 주택 건설현장에서는 3D 프린터에서 만들어진 벽체 등을 단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목재로 짓는 일반적인 단독주택과 달리 아이콘이 짓는 3D 프린트 주택은 콘크리트를 사용한다.

약 4.8m 높이의 3D 프린터로 약 185㎡ 면적의 주택 내외부 벽을 찍어낼 수 있다. 일주일에 185㎡ 면적의 집 한채를 만들 수 있다.

3D 프린터는 마치 치약을 짜내듯 콘크리트를 짜내 켜켜이 콘크리트 층을 쌓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만든다.

발라드 아이콘 CEO는 특히 3D 프린터로 집을 지으면 곡면 구조 설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목재 건축물은 직선만 가능하다.

곡면 구조를 갖는 단독주택들은 대개 합판 외벽에 회칠을 한 이른바 플라스터 주택들이다.

3D 프린터로 짓는 집은 플라스터 집처럼 다양한 구조를 만들 수 있고, 게다가 내구성에서 크게 달리는 플라스터 주택과 달리 튼튼하기까지 한 것이다.

또 3D 프린터 주택은 건축 현장 인원도 더 적게 필요로하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3D 프린터가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는 미 주택시장의 숨통을 터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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