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 대통령-이재명 회동, 선거 중립 끝까지 유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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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치 관련 언급은 없었다.
가뜩이나 정책 경쟁이 실종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민생ㆍ개혁ㆍ평화라는 민주당 핵심 가치를 실천할 정책으로 승부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야당에서는 이날 회동을 현직 대통령의 대선 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역대 대통령들이 여당 대선후보를 만나왔던 전례에 비춰보면 과도한 정치공세다.
야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단독 회동을 요청하고 청와대가 수용하면 공평성 시비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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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치 관련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경선 승리를 축하하는 덕담을 건넨 뒤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 되는 게 중요하다”는 정도로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을 뿐이다. 대선에 엄정 중립을 견지해야 하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절제와 자제는 마땅한 자세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겪어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적폐청산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이나 노동ㆍ복지 분야의 제도 개선 등 적잖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민심 이반이 컸던 집권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 아닌가 싶다. 가뜩이나 정책 경쟁이 실종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민생ㆍ개혁ㆍ평화라는 민주당 핵심 가치를 실천할 정책으로 승부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이 후보가 정책 대결의 자세로 나가면 11월 5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야당에서는 이날 회동을 현직 대통령의 대선 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역대 대통령들이 여당 대선후보를 만나왔던 전례에 비춰보면 과도한 정치공세다. 대장동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공세는 더더욱 근거가 없다. 야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단독 회동을 요청하고 청와대가 수용하면 공평성 시비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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