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얼굴에 옅은 보조개.. '댕댕미'로 보호 본능 자극하네

최보윤 기자 2021. 10.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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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인터넷 용어 '댕댕이'에 아름다울 美 합친 단어 '댕댕미'
'국민가수' 이병찬·이솔로몬 등 웃는 입매·친근한 인상으로 인기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해 최근 팬카페까지 개설된 이솔로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병찬과 KBS ‘연모’의 주연인 로운, SBS ‘홍천기’의 배우 공명. /TV조선·KBS·SBS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보니 한걸음에 내달려 돌봐줘야 할 것만 같다. 잘 있나 뒤돌아보면 언제고 기다렸다는 듯이 환하게 웃는다. 때로는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도 하고, 때로는 수호 천사처럼 든든하다. 요즘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의 필수 덕목. 바로 ‘댕댕미(美)’다. 댕댕미는 강아지를 뜻하는 댕댕이(멍멍이의 글자 형태를 이용한 인터넷 조어)와 아름다울 미(美)를 합친 말. 보기만 해도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게 하는 귀여운 표정은 기본.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해낼 것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발산한다.

26일 막을 내린 SBS 월화 드라마 ‘홍천기’의 양명대군 역의 배우 공명이 대표적. 해맑은 미소와 순수한 눈매에 듬직함까지 갖춰 ‘공뭉이(공명+멍뭉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큰 키에 작은 얼굴, 서글서글한 친화력으로 팬들로부터 ‘대형견 같다’는 평도 얻었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tvN 예능 ‘바퀴달린 집3′에선 아예 ‘서글서글한 대형견 막내’라는 자막 소개가 붙기도 했다. 공명과 함께 ‘홍천기’에서 주인공 역을 맡으며 시청률을 10.2%까지 끌어올린 배우 안효섭 역시 특유의 ‘댕댕미’로 주가를 한층 올리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연모’의 주인공인 로운 역시 ‘대형견’ 스타일로 꼽힌다. 아이돌 그룹 SF9출신, 태평양 같은 어깨에 작은 얼굴로 일찌감치 TV스타 눈도장을 찍었다.

청량하고 순수해보이는 외모에 탄탄한 연기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공명. 최근 예능 '바퀴달린 집'에 합류해 소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tvN

‘댕댕미’ 스타들의 공통점이 있다. 굵직한 서구형 외모보다는 쌍까풀이 없거나 얇은 속쌍까풀의 동양적 라인, 그리고 웃는 입매. 보조개가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일명 ‘덮머’(이마를 덮은 스타일)로 애교스러움을 강조하기도 한다. 거기에 운동으로 다져진 체형까지 더해지면 귀여우면서도 강건한 이상형이 된다. BTS 정국이나 강다니엘 등 대부분의 K팝 스타들이 ‘댕댕미’ 소유자로 꼽힌다. 얼마 전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베이비 파마에 덜덜 떠는 모습으로 단박에 스타로 떠오른 역도 선수 출신 이병찬도 빼놓을 수 없다. “비 맞은 강아지 같다” “지켜주고 싶다” “내 마음을 들어버렸다” 등 ‘병찬홀릭’을 선언한 팬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등단시인’ 이솔로몬 역시 대형견 스타일로 인기를 끌면서 두 사람은 국민 가수 출연 뒤 팬카페가 생겼다. 유진 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바디 프로필이나 소셜미디어 운동 사진 등 자기 관리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남성들의 몸매는 단단해지고 얼굴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면서 “보톡스 등으로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시술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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