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서 백제건물터 2동 확인.. '제의 창고' 추정
이기욱 기자 2021. 10.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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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과 왕비 무덤으로 알려진 전북 익산 쌍릉에서 제의 창고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2동(사진)이 확인됐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건물지 2동에서 온돌이나 화덕 시설이 발견되지 않아 일반 거주시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는 지상식 건물로 지어 내부 기물을 보존하려 했다는 점에서 쌍릉과 연관된 제의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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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처럼 바닥 띄운 지상식
땅 습기 차단하고 내부 기물 보존
벼루조각-인장 찍힌 기와 등 발견
땅 습기 차단하고 내부 기물 보존
벼루조각-인장 찍힌 기와 등 발견
백제 무왕과 왕비 무덤으로 알려진 전북 익산 쌍릉에서 제의 창고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2동(사진)이 확인됐다. 쌍릉 동쪽 구릉에서 발견된 길이 30m 내외의 이 건물지는 원두막처럼 기둥을 세워 땅에서 바닥을 띄운 지상식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건물지 2동에서 온돌이나 화덕 시설이 발견되지 않아 일반 거주시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는 지상식 건물로 지어 내부 기물을 보존하려 했다는 점에서 쌍릉과 연관된 제의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26일 밝혔다.
건물지에서는 백제 사비도읍기의 벼루 조각과 인장이 찍힌 기와, 통일신라시대 토기 등이 출토됐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건물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구상유구(溝狀遺構·도랑 모양의 터)도 발견됐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건물지 2동에서 온돌이나 화덕 시설이 발견되지 않아 일반 거주시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는 지상식 건물로 지어 내부 기물을 보존하려 했다는 점에서 쌍릉과 연관된 제의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26일 밝혔다.
건물지에서는 백제 사비도읍기의 벼루 조각과 인장이 찍힌 기와, 통일신라시대 토기 등이 출토됐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건물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구상유구(溝狀遺構·도랑 모양의 터)도 발견됐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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