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세계 지자체 평화 협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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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의 상호 협력과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의 2022년 대전 세계총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가 유럽 주요 도시들과 '탄소중립'과 '평화 구축'을 대전총회의 주된 의제로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 10월 UCLG 대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 도시 순방에 나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UCLG 유럽지역본부를 방문해 유럽 도시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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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國 도시 단체장·유엔 등 참석
탄소 중립 등 핵심 의제 본격 논의
북한 조선도시연맹 초청 추진 등
허 시장, 유럽지역본부 협조 요청
남북관계 회복·역대급 행사 기대
내년 10월 UCLG 대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 도시 순방에 나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UCLG 유럽지역본부를 방문해 유럽 도시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를 요청했다. UCLG 유럽지역본부는 유럽 42개국 13만여 지자체가 소속된 CEMR(Council of European Municipalities and Regions)를 주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프레데리크 발리에르 UCLG 유럽지역본부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탄소중립과 남북평화를 위한 상호협력 △UCLG 유럽 회원도시 홍보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간담회에서 “대전 UCLG 총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과 평화프로세스 구축 등의 핵심 의제를 본격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대전총회가 새로운 포용적 성장 시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유럽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내년 UCLG 대전총회에 북한 조선도시연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유럽지역본부의 적극적인 역할 및 협력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남북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내년 대전총회에 조선도시연맹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UCLG 세계사무국에 관련 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에서 대전 총회 개최를 확정한 후 심은 ‘평화의 나무’가 한반도를 비롯해 전 세계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유럽지역본부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발리에르 사무총장은 “다음 달 19일 유럽 CEMR 회의에서 대전시와 UCLG 대전총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K문화 영향력으로 유럽이 대한민국에 관심이 많아 대전 총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대전총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제도시 외교의 장이 되도록 유럽 도시는 물론 조선도시연맹 참여를 독려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UCLG 대전총회는 내년 10월 대전컨벤션센터 인근에서 140여개 회원국 도시 단체장들과 유엔, 유네스코, 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브뤼셀=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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