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홀리뱅, 최종 우승..허니제이 "오늘은 울지 않을 것" [종합]

2021. 10.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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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크루 홀리뱅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크루 홀리뱅, 코카엔버터, 라치카, 훅이 최종 우승을 두고 겨루는 파이널 생방송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종 우승 크루는 글로벌 응원 투표 30%와 생방송 문자 투표 70%, 두 점수의 합산으로 결정됐다. 파이널 무대는 글로벌 K-POP 아티스트와 프로듀서가 만든 퍼포먼스 음원으로 무대를 꾸미는 '퍼포먼스 음원 미션'과 크루가 가진 무기를 총 동원해 크루가 가진 색을 보여줘야 하는 '컬러 오브 크루 미션'으로 꾸며졌다.


'퍼포먼스 음원 미션'의 첫 주자는 라치카와 청하였다. 라치카는 '베드 걸(BAD GIRL)'로서 세상에 당당히 '나'를 던진다는 가사처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빌런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이트 저지 보아는 "라치카는 쇼적인 무대에 많이 선 친구들이라 안무를 만들 때 재미난 요소나 캐치 포인트를 잘 짠다"라며 "표정으로 인해 본인의 춤을 더 표현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라고 평했다.

두 번째 주자인 코카엔버터는 가수 CL과 호흡을 맞췄다. 코카엔버터는 CL과 함께 무대를 세상 어느 것보다 값지고 빛나는 존재로 만드는 코카엔버터 그 자체를 표현한 '캐비어(CAVIAR)' 무대를 선보였다. 파이트 저지 황상훈은 "다섯 명의 살아 움직이는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 빛나는 퍼포먼스였던 것 같다"라며 "캐비어와 샴페인 같은 조합을 멋지게 보여준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홀리뱅과 함께하는 아티스트는 래퍼 쌈디와 로꼬. 홀리뱅은 멈추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열정과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노 브레이크(No brake)' 무대를 꾸몄다. 파티으 저지 태용은 "힙합 하면 랩이 가장 잘 어울리고 힙합 하면 홀리뱅이 잘 어울리지 않느냐"라며 "단어들만으로 이루어진 노래들로 안무를 짜기가 어려운데 홀리뱅은 그걸 가지고 노는 게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 주자 훅은 가수 선미의 '투 영 투 다이(Too young to die)'에 맞춰 끊임없이 춤을 갈구하는 열정적인 댄서들의 모습을 카레이서에 빗대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아는 "훅은 굉장히 클리셰한 테마를 가지고 본인들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라며 "정말 좋은 리더가 뭔지, 팀워크가 뭔지 보여준 무대였던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파이널의 메인 미션 '컬러 오브 크루 미션'이 펼쳐졌다. 라치카는 초대로 참여하게 된 경쟁, 처음엔 견제로 시작했지만 끝내 화합하게 되는 스토리를 왁킹과 라틴으로 표현했다. 태용은 "춤의 색깔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였다"라고, 보아는 "정말 라치카다운 황금빛 무대"라고 평했다.

코카엔버터는 늘 우직하게, 거짓없이 춤과 진심으로 춤과 마주하는 코카엔버터의 길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보아는 "이 음악이 리듬 체인지가 엄청 많다. 그런데 그 리듬체인지를 다 살려내면서 멜팅과 다이내믹함을, EDM 소스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춤으로 표현했다"라고 감탄했다. 황상훈 역시 "순도 120% 코카엔버터. 최고였다. 농축 코카엔버터"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선 팀은 홀리뱅. 홀리뱅은 한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 선과 악을 다크하고 섹시한 무드로 풀어냈다. 보아는 "스텝이나 무브가 너무 다양하고 다이내믹하고 적재적소에 다 배치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하나의 오브제 같은 걸 만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태용은 "동선 구성이 정말 디테일하고 인트로 시작부터 높낮이와 좌우대칭이 맞게끔 만드셨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데 집중이 안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훅은 세상에서 가장 존재 엄마,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황상훈은 "파이널 무대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이렇게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을 무대마다, 미션마다 충실히 훅의 색깔로 보여준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보아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전한 친구들과 한 아이의 엄마로서 나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 아이키씨의 소망이 담겨진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후 최종 순위 공개가 이어졌다. 생방송 문자 투표 집계 결과 총 투표 수는 64만 5038표. 최종 4위는 코카엔버터였다. 리더 리헤이는 "파이널 무대까지 저희의 모든 색깔을 끝까지 잘 보여준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대한민국 모든 댄서분들 모두 모두 파이팅이다. 정말 멋있다. 저희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위는 라치카가 차지했다. 리더 가비는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게 절대 제가 리더로서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마지막으로 '잘 모르겠고, 다른 사람 잘 모르겠고, 우리가 제일 잘했고 우리가 제일 멋있었어. 그럼 된 거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위에 오른 훅의 아이키는 "우선 '스우파' 제작진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그냥 저희 '스우파' 댄서들 XX 멋있다. 한국 댄서들 파이팅. 훅 사랑해"라며 기쁨을 표했다.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은 크루는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는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울지 않을 거다. 일단은 저희를 늘 지지해주는 가족분들, 친구분들, 함께하지 못했지만 멤버가 더 있다. 늘 너무너무 고맙다. 그리고 매 미션마다 함께 해주신 분들이 있다"라며 메가크루, 혼성미션, 퍼포먼스 음원 미션, 크루 오브 컬러 미션을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 허니제이는 "제가 예전에도 말한 게 있는데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가 되어있었다. 정말 너무 멋진 댄서들이 많다. 같이 참여한 여덟 크루 말고도 이미 대한민국 댄서들은 너무 멋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 댄스 신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고 순수하게 춤을 사랑하는 댄서들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사진 =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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