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어린이집 연쇄 감염..대부분 백신 미접종

정상빈 입력 2021. 10. 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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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태백시에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1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최근 이틀간 태백에서 10명 넘게 확진되면서, 접촉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태백시 역학조사 결과, 이번 감염 확산은 지역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 원아가 다수 포함됐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는 불분명합니다.

태백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5%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들은 감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초등학생 1명도 확진됐습니다.

[류태호/태백시장 : "학교 전수 조사를 지금 해서 검사를 의뢰한 상태고요. (학원과) 연관된 쪽은 다 지금 검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강원도 전체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만 해도 전체 확진자의 10%를 밑돌았는데, 이달 들어 20%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탓에 적극적인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만 12살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은 아직 논의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위험한 군(고령층과 어린이)에게 감염될 수 있어서 백신을 맞는 게 좋을 거 같고요. 백신에 대한 부작용은 일찍 진단을 하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미접종자들이 코로나 19에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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