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아세안에 1억달러 투자 "안보 린치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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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위해 1억달러(약 1167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는 미국과 아세안의 교역 및 혁신 협력을 위해 1000만달러 자금을 책정하고 1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융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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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위해 1억달러(약 1167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2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여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문제에 관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약 1억달러 이상의 새로운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아세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우리의 요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이 사전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보건과 기후, 경제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는 우선 아세안 회원국의 코로나19 및 기타 공중 보건 비상 대응을 지원하는 국제개발처(USAID) 아세안공중보건협력시스템(APHECS)을 확장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신흥 감염병 연구를 도울 예정이다.
기후 분야에서는 지구 온난화 대응을 위해 새로운 미국·아세안 기후미래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2050만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아세안 어업 교역 및 불법 조업 단속 등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어업 아시아' 프로젝트, 교통 시스템 개선 및 재생 교통 기술 증진을 위한 '스마트 교통 아시아' 프로그램도 제시됐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는 미국과 아세안의 교역 및 혁신 협력을 위해 1000만달러 자금을 책정하고 1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융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경제 지원을 위한 미국·아세안 과학기술혁신협력프로그램(STIC)도 시작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아세안의) 파트너십은 필수적이며, 수십 년 동안 우리 공동의 안보와 번영의 토대가 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존속시킨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적 구성의 중심이다. 미국은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에 헌신한다"라며 "우리 공동의 지역 안보와 번영, 회복성 유지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바이든은 따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지역 내 공정 경쟁을 강조한 뒤 “모든 국가는 크기와 힘에 상관없이 법을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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