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제3 지대 후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7년 대선 때 김대중·이회창 후보 간 표차는 약 39만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대선에서 끊임없이 등장한 제3 지대, 제3 후보는 본인이 성공한 경우는 없지만, 이처럼 양강 후보 승패의 결정적 변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3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다른 때 이상으로 제3 후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3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여야 모두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여 온 안 대표는 이르면 오는 31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선출돼 대권 4수에 나선 심 후보는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4일 ‘새로운 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대선에서 다른 때 이상으로 제3 후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나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홍준표 후보 모두 비호감도가 유난히 높다. 지난 22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이, 홍 후보의 비호감도는 각각 62, 60, 59%에 달했다. 비호감도가 높다는 말은 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또 이번 대선은 1, 2당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 선거가 예상된다. 이·윤, 이·홍 후보의 대결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접전이다.
안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도 21.41%를 득표했고, 4·7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야권의 서울시장 탈환에 힘을 보탰다. 그의 출마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커다란 악재다. 심 후보는 이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 작년 총선 때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며 정의당과의 관계가 틀어져 버렸고 심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연일 날선 공격을 퍼붓고 있다. 세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미미하지만 이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막판까지 팽팽한 구도이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제3 후보로 인해 양당 후보들의 애간장이 탈 것이다.
박창억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가 왜 반란군 됐나" 국회 투입 군인들, 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려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전현무가 이상형” 홍주연 냅다 고백…아나운서 커플 또 탄생?
- 마흔 다 된 국민여동생…문근영, 살 찐 이유는 “인생 즐겼다”
- “우파 옹호하면 머저리냐”…‘계엄 환영→사과’ 차강석, 해고 통보 받았다
- 집들이서 친구 남편이 성추행, 남편은 친구와... 부부동반 만남의 '막장 결말'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