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했다, 깊은 용서를 바란다"..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 유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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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이 일부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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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유족은 이날 “많은 분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또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재임 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남북기초합의서 채택 등 남북관계 회복과 한중수교 등 북방외교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퇴임 후 드러난 비자금 등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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