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유엔 동시가입·북방외교로 탈냉전 '물꼬'
[앵커]
노태우 정부 당시 우리의 외교 정책은 중국과 소련 등 공산권 국가와도 정식 외교관계를 맺는 이른바 '북방외교'로 대표됩니다.
특히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첫 남북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며 남북관계 개선에 디딤돌을 놨다는 평가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사에서 이념과 체제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
그동안 외교관계가 없던 공산권 국가들과 본격적인 수교를 추진했습니다.
[대한뉴스 (지난 1990년 4월) : 폴란드와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몽고와 수교함으로써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 수교 대상국 165개국 중 140개국과 관계를 맺게 됐습니다.]
소련은 물론 중국과도 국교를 정상화했는데, 이는 당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노태우 / 당시 대통령(지난 1991년 4월) :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과, 나아가서 통일을 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여기서부터 솟아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1989년 첫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3년간 남북 총리가 서울과 평양을 8차례나 오가며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고, 1991년에는 역사적인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이뤄냈습니다.
[노태우 / 당시 대통령(지난 1991년 9월) : 우리는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믿음으로….]
특히 상호 체제 인정과 불가침을 담은 남북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으로 한반도 평화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arsh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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