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사령탑 '적토마' 고정운 "K리그도 역주행!"
[앵커]
'적토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고정운 감독이 2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포 FC와 함께 프로무대로 돌아옵니다.
고정운 감독은 K리그에서 '역주행 신화'를 쓰겠다는 이색적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정운 감독은 도쿄대첩 당시 우리 골문을 향한 드리블로 역주행의 원조로 꼽혔습니다.
김포 FC를 이끌고 2부리그로 돌아오게 된 고정운 감독은, 당시 역주행과는 다른 의미로 K리그에서 역주행을 선언했습니다.
[고정운/김포 FC 감독 : "내가 그 역주행의 아이콘이라는데 이해들 해? K리그 2 가서도 역주행해서 좋은 성적을 내자고!"]
선수들에게 적절한 연봉과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게 목표였던 팀은, 이제 어엿한 전용 구장을 갖췄고 프로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습니다.
[고정운/김포 FC 감독 : "연봉 받는 선수가 5명도 안 됐고…. 식당도 없어서 선수들한테 밥도 못 줬고요. 맨발 벗고 다니다가 지금은 명품 구두 신은 것 같아요."]
4부리그에서 K3를 거쳐 K리그까지.
프로라는 타이틀을 눈앞에 둔 선수들은 결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의찬/김포FC : "K4부터 K3까지 올라오기 힘들었는데 지금 K리그2에 올라간다는 소리들으니깐 동기부여가 더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재정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김포시로부터 약속받은 55억 원은 프로 구단을 운영하기엔 부족합니다.
갈 길은 멀지만 야심차게 발을 내디딘 김포fc가 시민구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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