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하이 1달러 해운 운임마저 들썩
[KBS 부산] [앵커]
해상운임 폭등 소식, 계속 전해드렸는데요,
수출입 불균형으로 컨테이너 하나에 1달러 수준이던 부산-상하이 운임까지 이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항만 적체가 길어져 컨테이너 수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발 물류대란이 장기화하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노선에서 해상운임이 폭등하고 있지만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는 수출컨테이너 운임은 예외였습니다.
해상운임공표 사이트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부산항으로 수입되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운임은 500달러 수준.
반면 부산항에서 상하이로 가는 운임은 1달러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운임 차이는 한-중 수출입 화물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합니다.
올해 상하이에서 부산으로 수입된 20피트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 8월 기준 376만 개, 반면 수출화물 컨테이너는 296만 개입니다.
80만 개나 차이가 납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마케팅팀 부장 : "이 빈 컨테이너를 중국에 어차피 보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그런데 화주로부터 1달러라도 받고 화물을 운송하게 되면 이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데 발생하는 부대비용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선사로서도 득이되는 것입니다."]
해상 운임을 빼고 하역료와 야적장 이용료 등 컨테이너 하나에 들어가는 부대 비용이 수백 달러입니다.
그런데 최근 항만마다 컨테이너 적체 현상이 심화해 1달러 운임에도 변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중 노선 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난생 처음 중국 운임 인상된다는 말이 나왔어요. 50불, 100불로 올린다는 얘기가 최근 1, 2주 전부터 나오고 있는데…. 상하이, 닝보 체선이 심해서 회전이 잘 안 되고, 이러니까 10월에 출항하는 모든 배에 다 짐이 들어왔어요 ."]
연말 특수를 대비하기 위한 미국 수입 물량이 급증으로 물류대란이 심화하며 또 한 번 해상운임 폭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C.G: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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