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고-부여고 통합 반대..정부 "29일 결정"

서영준 2021. 10. 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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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부여여고 이전과 관련해 교육부가 부여고와의 통합 이전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여군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여여고 이전이 문화재청의 문화재 발굴 때문에 어쩔 수없이 벌어진 일인데, 부여고와의 통합이 거론되자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단하라! 중단하라!"]

사비왕궁터 발굴로 인해 부여여고의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여고와의 통합이 거론되자 부여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서/부여여고 이전추진위원장 : "여기서 왜 부여남고와의 통합이 이뤄지는 지 우리 부여여고 동문이나 지역사회는 이해할 수가 없다."]

부여여고 이전이 추진된 건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비왕궁터 발굴 부지에 있는 부여여고 이전을 문화재청이 요구하면서 이전 보상비로 150억 원을 내놨고, 부족한 200억 원은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마련했습니다.

문화재청 사업때문에 촉발된 만큼 당연히 신축 이전이 추진됐으나 교육부에서 부여고와의 통합이 거론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두 학교가 통합되면 부여의 일반계 고교는 1개로 줄게 돼 부여보다 인구가 적은데도 일반계 고교를 2개 이상 보유한 서천, 금산과 형평에 맞지 않고, 여고가 사라지면 타지역 여고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면서 인구감소가 가속화될 거라며 소송을 해서라도 막겠다는 게 부여군의 입장입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예산까지 이미 정리를 해놨는데,심지어는 부지까지 정리를 해놨는데 지금와서 통합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안 된다는 거죠."]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공식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열리는 교육부와 행자부 공동투자심사위원회에서 통합여부에 대한 방향이 결정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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