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 28점' 한국도로공사, 개막 첫 승..IBK기업은행은 3연패 수렁
[스포츠경향]
2021~2022시즌 개막 후 부진에 빠졌던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0 20-25 25-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올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개막부터 3경기 연속 패배했다.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활약이 빛났다. 켈시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여기에 전새얀도 13점, 박정아가 12점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도 시작하자마자 6-0으로 앞서나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 빠졌던 박정아가 2세트부터 살아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는 IBK 기업은행이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을 내세워 반격을 나섰다. 여기에 김희진도 득점을 올렸고 표승주까지 힘을 보태면서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4세트를 하기 전 재정비한 한국도로공사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5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흐름을 탔다. 여기에 켈시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IBK기업은행은 라셈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33.56%에 그쳤다. 표승주도 11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 금융그룹이 KB 손해보험을 3-1(25-15 25-21 15-25 25-23)로 꺾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시즌 첫 패 후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득점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연패로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신성’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양팀 최다인 38득점을 찍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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