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생채기..민주당 '원팀' 가능할까?
[KBS 부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최근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팀'을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치열했던 경선이 낳은 후유증은 여전합니다.
지역 정가에서도 이 경선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이후 2주 만에 만났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하지만 경선 후유증으로 지역에서조차 화학적 결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3명이 서로 다른 후보 캠프에 몸담고 경선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광역·기초의원도 마찬가지.
경선 때 이낙연 후보 지지 66명에 이재명 후보 지지 67명으로, 의원들의 지지세가 둘로 쪼개지기도 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 12일, 민주당 시의원들이 다 함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성명을 내기로 했던 일정이 연기되고, 지난 14일로 예정했던 지지 기자회견마저 불발됐습니다.
공식 선대위 출범을 앞둔 민주당 입장에서는 큰 걱정거립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승리한 쪽이라 해서 자만하거나 오만하면 안 될 것이고, 화합·양보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이런 진정성이 없으면 부산시민의 중도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
다음 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민주당이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갈등 봉합과 치유, 화합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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