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애도 메시지 "노태우 자녀의 5·18 사과는 평가받을 일"
김은중 기자 2021. 10. 26. 21:41
"캠프와 상의하겠다" 5시간 뒤 페북에 애도 글 올려.. 27일 빈소 조문 예정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 관련 말을 아끼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저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 메시지를 냈다. 이 후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노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자녀가 5·18 영령에게 어려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직후 성남의료원에서는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캠프와 상의해보고 입장을 밝히겠다” “이따 질문해 달라” “제가 말하는 걸 금지 당했다”고 했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여당 대선 후보로 메시지 수위를 조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약 5시간 뒤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 메시지를 냈다. ‘5·18 영령에게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다’라고 한 것은 최근 몇년 간 광주를 지속적으로 찾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변호사의 행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7일 서울대병원에 차려지는 노 전 대통령 빈소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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