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만원어치 시킨 '손놈'..배달기사 표현에 '갑론을박'

김경훈 기자 2021. 10. 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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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0만원이 넘는 음식을 주문한 한 고객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음식을 전한 배달 기사의 '손님 비하'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 기사인 작성자 A씨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주문 영수증을 공개한 뒤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안 돼서 주소 3번 확인했다"며 "손놈(손님을 비하하는 표현)이랑 통화까지 하면서 전달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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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0만원이 넘는 음식을 주문한 한 고객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음식을 전한 배달 기사의 '손님 비하'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138만원짜리 배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배달 기사인 작성자 A씨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주문 영수증을 공개한 뒤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안 돼서 주소 3번 확인했다"며 "손놈(손님을 비하하는 표현)이랑 통화까지 하면서 전달했다"고 적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영수증 사진을 보면 A씨가 배달한 음식은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과 랍스터 등 138만3,000원어치다.

레드 킹크랩 4마리 68만원, 랍스터 1마리는 8만6,000원으로 적혀 있다. 주문한 음식 가격에는 손질 비용과 볶음밥이 포함돼 있으며, 배달비는 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배달 앱을 통해 138만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한 것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A씨가 주문 고객을 칭한 '손놈'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싼 거 시켜먹으면 안되나", "손님이 뭘 잘못했다고 손놈이냐", "장난이라도 손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거 보면 배달 기사의 인성이 보인다", "직업의식이 없는 것 아니냐" 등 배달 기사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너무 큰 금액의 음식이라 부담이 됐을 듯", "비하가 아니라 한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장은 행복하지만 직원은 피곤한 거랑 같다" 등 배달 기사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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