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유족들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 바란다" 유언

이철영 2021. 10. 26. 2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가 26일 향년 89세 일기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유족들은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유언을 공개했다.

유족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노 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가 26일 향년 89세 일기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유족들은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고인의 유언을 공개했다. /더팩트 DB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가 26일 향년 89세 일기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유족들은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유언을 공개했다.

유족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노 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인은 장례를 검소하게 해주길 바랐다. 유족들은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다"며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하 성명 전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 성명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 26일 오후 운명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고 하시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고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것을 협의 중입니다.)

cuba20@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