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홈런+이영하 호투' 두산, 홈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 잡았다

최민우 2021. 10.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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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2로 이겼다.

경기에서는 정수빈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 섰고, 이영하도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두산은 인천 SSG랜더스필드(27~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30일)를 차례로 돌아다니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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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말 1사2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고영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두산이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의 시즌 전적은 68승 64패 8무가 됐고, 올해 정규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은 7승 8패 1무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유독 키움에 약했던 두산이다. 2017~2018시즌 8승 8패로 동률을 이룬 뒤, 3년 연속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뒤졌다. 2019시즌 7승 9패, 2020시즌 6승 9패 1무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에서는 정수빈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 섰고, 이영하도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했다. 이후 두산은 인천 SSG랜더스필드(27~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30일)를 차례로 돌아다니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에 나선다.
두산 이영하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6회초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마지막 홈 경기에서 두산은 팬들 앞에서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경기를 펼쳤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4.2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불펜을 총동원해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현승(0.2이닝 무실점)~이영하(1.2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1실점)~이승진(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나눠가지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산 정수빈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말 1사2루 우월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타선도 대량 득점으로 마운드를 지원사격했다.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고전했지만, 경기 중반부터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0-1로 뒤지던 4회, 두산은 김재환의 중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박계범이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5회에는 정수빈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승호의 2루타에 이어 정수빈이 최원태의 135㎞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 강승호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6회말 1사만루 2타점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기세를 몰아 6회에는 대량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 박계범~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이다. 그리고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안권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키움은 8회 1사 1루 때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키움은 이날 패배로 67패(67승 7무)째를 떠안게 되면서 5강 경쟁에서 더 멀어졌다.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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