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DNA 폭발' 56억 사나이의 한방, 두산 4위 수성 이끌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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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자 가을 DNA가 폭발했다.
두산 56억 외야수 정수빈이 강렬한 한방으로 팀의 4위 수성을 이끌었다.
시즌에 앞서 6년 총액 56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통해 두산에 잔류한 정수빈.
가을 사나이 정수빈의 한방 덕분에 4위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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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날씨가 선선해지자 가을 DNA가 폭발했다. 두산 56억 외야수 정수빈이 강렬한 한방으로 팀의 4위 수성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7-2 완승을 거뒀다.
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2회까지 매 이닝 위기에 처한 뒤 3회 2아웃을 잘 잡고도 김혜성-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2사 1루서 등장한 이정후의 타구가 외야 애매한 곳으로 느리게 굴러간 탓에 김혜성이 1루에서 홈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양석환이 빠진 타선은 3회까지 키움 선발 최원태 공략에 실패했다. 1회 1사 2루, 2회 무사 1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고, 3회 박세혁-강승호-정수빈이 무기력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외국인듀오가 모두 없는 두산은 최원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두산 타선이 4회부터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다. 2사 후 4번타자 김재환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에 이어 박계범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진 5회에는 선두 강승호가 최원태의 초구에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56억 외야수 정수빈이 이 찬스를 짜릿한 우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최원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5km)를 노려 5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주만에 시즌 3호포를 터트렸다. 이는 최원태를 강판시키는 한방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시즌에 앞서 6년 총액 56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통해 두산에 잔류한 정수빈. 올 시즌 99경기 타율 2할5푼6리의 부진 속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중요한 순간 한방을 터트리며 몸값을 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정수빈 특유의 가을 DNA가 실체를 드러냈다.
정수빈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탄 두산은 6회 대거 4점을 추가하며 키움을 최종 7-2로 완파했다. 가을 사나이 정수빈의 한방 덕분에 4위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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