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세균 전 총리와 만찬 회동..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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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정 전 총리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 30여 명도 선대위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호남 순회 경선을 2주가량 앞두고 중도 사퇴한 뒤,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칩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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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26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식사를 겸한 회동을 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만찬에 앞서 이 후보에게 "이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많다"라며, "아마도 원팀을 만드는 일이 승리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도 "당원들의 염원과 개혁·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의 뜻에 맞춰 정권을 재창출하고, 4기 민주 정부에서 좀 더 새로운 나라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총리님이 함께 해 주시고 큰 역할 해주시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회동에서 이 후보의 요청을 받고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정 전 총리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 30여 명도 선대위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정 전 총리가 경선 과정 등에서 밝혔던 공약을 승계한다는 차원에서 정 전 총리와 캠프 의원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경제위원회를 후보 직속 기구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늘 식당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정 전 총리가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식당 밖으로 나가 정 전 총리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와 두 손을 잡고 악수하며, "어서 오십시오"라고 환대했고, 정 전 총리도 "꼭 승리하십시오"라고 격려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호남 순회 경선을 2주가량 앞두고 중도 사퇴한 뒤,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칩거해왔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은, 역시 경선에서 경쟁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합니다.
또, 나머지 경선 경쟁자였던 박용진, 김두관 두 의원과도 조만간 만날 예정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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