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의 부고기사..NYT "김학순 할머니, 20세기 가장 용감한 인물"

구단비 기자 2021. 10.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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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여성운동가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부고를 다뤘다.

그러면서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한국 내 피해자를 중심으로 1992년 시작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가 이듬해 일본이 위안부 동원과 관련한 불법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사과했던 고노 담화를 이끌어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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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 국가기념일로 기리고 있다.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의 추모와 기림 공간에 공개증언 30년을 맞은 고(故) 김학순(가운데) 할머니의 사진이 놓여 있다./사진=뉴시스

뉴욕타임스(NYT)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여성운동가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부고를 다뤘다. 1997년 김학순 할머니의 별세 이후 24년 만이다.

NY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지면 부고면의 절반을 할애해 자사 부고 시리즈 '더는 간과할 수 없다: '위안부'에 관해 침묵을 깬 김학순(Overlooked No More: Kim Hak-soon, Who Broke the Silence for 'Comfort Women')'이라는 기사를 다뤘다.

NYT는 해당 시리즈를 통해 1851년부터 자사에 보도되지 않은 괄목할만한 인물의 부고를 다뤘다. 김 할머니에 대해서는 중국, 호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피해자가 나설 수 있도록 감명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사는 김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한 1991년 8월14일 회견 당시 발언인 "기가 막히고 가슴이 아프고 말이 안 나온다"로 시작된다.

NYT는 김 할머니의 증언에 대해 "수많은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수십 년 동안 부인했으며 여전히 많은 이가 부인하고 있는 사실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군의 만행으로 여성 약 20만명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지적했다. 김 할머니에 대해서 알렉시스 두든 코네티컷대 역사 교수의 평가를 인용해 "20세기 가장 용감한 사람 중 하나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한국 내 피해자를 중심으로 1992년 시작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가 이듬해 일본이 위안부 동원과 관련한 불법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사과했던 고노 담화를 이끌어냈다고 봤다.

그 밖에도 김 할머니의 증언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시대적 분위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지정 배경, 김 할머니의 마지막 인터뷰 내용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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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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