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만난 이재명 "문재인 정부의 일원"

계현우 2021. 10.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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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6일)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자신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고 표현하면서 계승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 논란에 선을 긋고, 전통적 지지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청와대로 여당 대선 후보를 초청한 자리.

선출 축하에 이어 제일 먼저 나온 메시지는 '원팀'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문 대통령의 계승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비공개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과 생각이 일치한다', '많이 공감했다' 같이 공통점을 강조하는 발언이 많았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정권 교체론'을 주장해 논란이 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 논란을 잠재우는 메시지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을 통한 경쟁을 주문하고, 여러 정책의 전환기에 약자에 대한 포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 경쟁했던 지난 대선 당내 선거를 꺼내며, 모질게 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1위 후보가 되니 그 심정을 알 거라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50분 회동에서 대장동의 '대'자도 없었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정치적 중립 위반이고, 대장동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야당 대선 후보가 선출 이후 면담을 요청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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