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이 시각 서울대병원

김소영 2021. 10.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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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26일) 8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전두환 씨와 함께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을 이끌었습니다.

민주화 열기 속 부활한 직선제로 대통령까지 됐지만 퇴임 뒤 수감생활을 하고, 대통령 예우까지 박탈당했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서 영예와 치욕을 함께한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먼저 빈소가 마련될 서울대병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빈소는 언제쯤 차려집니까?

[기자]

네, 서울대병원은 내일(27일) 오전 10시, 장례식장 3호실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식 조문도 같은 시각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박철언 전 장관 등이 이 곳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딸 노소영 관장은 병원에 왔고, 아들 노재헌 씨는 내일 아침 해외에서 귀국할 예정입니다.

재택 치료를 받아온 노 전 대통령은 어제(25일)부터 저산소증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오늘 낮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도착한지 1시간 만인 오후 1시 46분에 응급실에서 숨졌습니다.

[앵커]

유족들이 유언도 전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이 사망 전 평소에 남긴 말이라고 밝혔는데요.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부족한 점과 과오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고, 남북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앵커]

사망 원인, 병원은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네, 소뇌 위축증과 폐렴 등 숙환입니다.

고령인데다 10년 넘게 누워서 투병해 체력도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연희동 집에 머물러 왔고, 천식이나 폐렴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전두환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눈물을 흘렸다고 전 씨 측근이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거동이 불편해 조문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문아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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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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