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가슴 만진 인천공항경비 사장 성희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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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 사장이 직장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공항경비 사장 A씨는 추석연휴인 지난 9월 19일 오전 현장순찰을 하면서 여직원 2명의 신체를 만졌다.
A씨는 여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22일 자필 사과문을 사내 간부휴게실과 직원대기실 게시판 등에 3일 동안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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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 사장이 직장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공항경비 사장 A씨는 추석연휴인 지난 9월 19일 오전 현장순찰을 하면서 여직원 2명의 신체를 만졌다.
당시 A씨는 보안구역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여직원의 신형 근무복 재질에 대한 질문을 하며 팔과 허벅지 부위 천을 만졌다.
이어 기동타격대 여직원의 방호복이 더운것 아니냐며 가슴 부위를 만졌다.
A씨는 여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22일 자필 사과문을 사내 간부휴게실과 직원대기실 게시판 등에 3일 동안 게시했다.
A씨는 사과문에 "방호복은 여름용으로 제작했는데, 불량품이 발생해 조기에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며 "동기가 어떤지 불문하고 해당 직원들의 동의없이 몸을 터치해 수치심을 느끼게 된 점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다"고 적었다.
공항경비 한 직원은 "노조 관계자가 사장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이를 시인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최근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해 직원 1명이 징계를 받았으나, 임원이 저지른 성추행에 대해선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사과문은 가감없는 사실이고, 여직원의 요구였다"며 "스스로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계기로 젊은 직원들이 성인지에 큰 경각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설립된 인천공항경비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분 100%를 출자한 자회사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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