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테슬라 올라탄 서학개미들 수익은 평균 34.8%
테슬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1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올해 테슬라를 사들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30%를 넘어서게 됐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는 테슬라 주식을 평균 760.01달러에 순매수했다. 25일(현지시각) 테슬라 종가(1024.86달러)와 비교하면 34.8%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12억3800만달러)한 종목이다. 테슬라 수익률은 순매수 2위인 애플(18.2%)이나 순매수 4위인 구글(알파벳·4.6%)보다 높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3월 56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고 그대로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른 해외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했다. 테슬라가 최근 전례 없는 공급 부족 사태 속에서도 판매량 증대를 달성했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테슬라의 모델 3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1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083달러로 6%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외에도 전기차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큰 편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도 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테슬라보다 낮은 편이다. 기아는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개인 투자자 순매수 14위인데, 평균 순매수 가격과 지난 25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투자 수익률이 5.9%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12.8%) 등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순매수 6위였는데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8.7%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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