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고대해상왕국 '마한' 문화 복원.."광주·전남·전북 대선 과제로"
[KBS 광주] [앵커]
기원전 3세기부터 8백년간 전라도 지방에 있었던 고대왕국이 바로 마한이었습니다.
이 마한과 관련된 고대역사문화권을 정비하기위한 특별법이 지난 6월부터 시행중인데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광주시가 마한 역사문화 복원 사업을 차기 전남도의 주요 대선 과제로 공동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시 반남면 일대에 펼쳐진 고분들입니다.
이 무덤의 주인공들은 마한의 우두머리로 전남에만 이런 고분이 720여개에 달합니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도 금동관과 신발,그리고 화려한 장식품 등 보물급들로 이들 세력의 규모를 짐작게 합니다.
하지만 이들 고분의 70%는 아직 미발굴 상탭니다.
전남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광주시 등 19개 시장 군수들은 나주 영산포에 모여 고대 해상왕국 마한 정상회담 행사를 갖고 마한 문화의 복원을 차기 대통령의 대선 과제로 공동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광주광역시 전라북도까지 과거 마한 역사의 뿌리이기 때문에 마한 역사의 뿌리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고 앞으로 이 마한역사복원 그리고 세계화를 국정 과제로 채택해서."]
마한은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6세기까지 800년간 백제와 대항하며 건재했고 54개의 작은 나라들이 백제에 완전히 통합될 때까지 존속했습니다.
마한의 이런 힘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해상무역을 통해 동남아 국가와 교류하며 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마한 권역은 지난 6월 고대역사문화권정비 특별법이 시행돼 고구려,백제, 신라, 탐라 등 6개 권역과 함께 정비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유영광/전라남도 문화자원과장 : "대형 옹관 같은 타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장례문화를 가지고 있는 문화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세계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까지 채택된 가야 문화권과 달리 소외됐던 마한의 역사문화, 이번엔 제대로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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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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