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폐아스콘까지'..공터에 폐기물 50톤 불법 매립
[KBS 광주] [앵커]
나주의 한 공터 땅 속에서 건축 폐기물 50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폐기물에는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아스콘까지 섞여있었는데요.
공사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야간에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공터.
굴착기로 땅을 파자 고철과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땅 속에서 꺼낸 건설폐기물은 50톤에 이릅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나주시는 폐기물에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아스콘이 섞여 있었다며 정확한 양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폐콘크리트라고 보시면 돼요. (폐아스콘도) 조금 보이긴 하더라고요."]
현행법상 건축폐기물은 지정된 처리시설에 버려야합니다.
특히 폐아스콘은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별도로 처리해야 합니다.
발암물질이 함유돼 하천 등에 유입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주시 조사 결과, 이곳에 폐기물을 매립한 사람은 화물차 운전기사 A씨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광주의 여러 공사장에서 가져온 토사와 건설 폐기물을 지난 5월부터 8차례에 걸쳐 이곳 공터에 묻었습니다.
[A씨/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흙하고 섞여서 (폐기물이) 8차인데, 거기까지 운반하는데 저희가 15에서 20만원을 (받고)…."]
나주시는 A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하고 원상복구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민소운 기자 (soluc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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