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역대 만남은? / 당심이냐, 민심이냐 / 또 불참한 윤석열

2021. 10.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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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만에 만났는데, 과거와 비교하면 늦은 건가요?

【 기자 】 현직 대통령이 여당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처음 부른 건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때였습니다.

후보 선출 이틀 만에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겁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2007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확정됐을 때 10여 분간 전화통화만 했을 뿐 따로 만나진 않았습니다.

2012년 9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13일 만에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후보 (2012년 9월 2일) -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 "오랜만에 뵙습니다."

2017년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뒤라 여당 대선후보와 대통령의 만남, 이뤄질 수가 없었습니다.

【 질문 1-1 】 오늘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다고 그래요?

【 기자 】 장소부터 좀 달랐습니다.

2002년과 2012년 청와대 접견실에서 인사를 나눈 것과 달리 오늘은 상춘재에서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그때 모질게 했던 거 사과한다면 4년 만에 그때의 회포를 풀기도 했고, 대권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 "(문 대통령께서) 이 짐은 현 정부가 지는 것보다는 다음 정부가 지는 게 더 클 것 같다, 그 점을 말씀하셨고요. 이재명 후보께서 농담 삼아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면담에 앞서선 문 대통령도 문밖까지 마중 나와서 반가움을 표시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처음 와본다, 건물도 참 예쁘다 하면서 이런 얘길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백송도 아주 특이하게 생겼는데, 심은 사람이 좀 특이한 분이시더군요."

【 질문 1-2 】 심은 사람이 누구길래 저런 얘길 한 거죠?

【 기자 】 전두환 씨입니다.

이 후보가 말한 특이하게 생긴 백송은 1983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식목일을 기념해 상춘재 앞에 심은 1945년생 소나무였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어요.

【 기자 】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누르고 있죠.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격차를 벌리며 우위를 보이는 건데요.

그런데 정작 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김태호 의원의 합류에 이어 오늘은 3선의 이채익 의원과 박대수 박성민 등 7명의 초선 의원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후보로 똘똘 뭉쳐 힘을 모으고, 또 모아야 정권교체의 열망을 비로소 이룰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70%, 당원투표가 30%였는데 이번엔 50대 50입니다.

의원들의 움직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문가 얘기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의원들은 왜 거기에 붙었을까를 보면 핵심 당원들의 분위기가 홍준표 가지고는 안 된다, 당심에 있어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아직까지는 견고하다…."

【 질문 3 】 오늘 국민의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에 나섰는데, 정작 윤석열 후보는 보이지 않았어요?

【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일을 맞아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세 후보가 아침 일찍 참배에 나섰는데

윤석열 후보는 주호영 의원,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오후에 따로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대선주자들이 경선 막바지에 다양한 일정 있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윤 후보 측 역시 지나치게 촉박하게 일정을 전달받았다, 그래서 못 갔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광주를 방문하려고 일정을 잡아놨었기 때문에 불참했는데 무산된 것이라는 관측이나왔습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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