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부자 타격왕 '성큼'

정윤철 2021. 10.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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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이번 주말 막을 내립니다.

끝까지 알 수 없던 타격왕 경쟁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대기록의 서막을 연 이정후.

5회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8회에는 담장을 맞히는 타구를 날린 뒤, 전력 질주해 3루에 안착하면서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는 이정후의 아버지로, 1990년대 프로야구 슈퍼스타였던 이종범 현 LG 코치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건 이번이 29번째입니다.

[이정후 / 키움]
"사이클링 히트를 딱히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한 타석 한 타석 더 집중하려고 하다보니까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58까지 끌어올린 이정후는 타격왕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1994년 타격왕에 오른 이종범에 이어 올해 이정후가 타격왕에 등극하면,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 탄생합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6위 키움은 5위 SSG와의 게임차를 0.5경기로 좁히며 가을 야구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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