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홍준표·당심은 윤석열'?..피 말리는 '반집 승부'
[뉴스데스크] ◀ 앵커 ▶
홍준표 후보가 요구해온 '4지 선다'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면 당장, 홍 후보한테 유리할 거라는 예상이 나올 수 있지만 일반 여론과 당심을 절반씩 반영하다 보니 실제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망합니다.
◀ 리포트 ▶
오늘 확정된 국민의힘 여론조사 문항과 유사한 지난 주말 MBC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물었더니 홍준표 38.9, 윤석열 28.8 유승민 8.4 원희룡 4.7%로 나타났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10.1%P 차이로 앞섰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에 57만명에 달하는 당원 투표를 50% 반영합니다.
MBC 조사에서 당원 표심과 유사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후보 선호도를 보면 윤석열 49.8, 홍준표 37.4%로 12.4%P 윤 후보가 앞섰습니다.
보수성향 응답자도 윤석열 44.3, 홍준표 37.3%로 윤 후보가 7%P 우세했습니다.
민심은 홍준표, 당심은 윤석열로 갈리면서 말그대로 피말리는 반집승부의 형세입니다.
그만큼 양측의 막판 수싸움도 치열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파문' 이후 자신이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당심까지 끌어온다는 전략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경쟁력을 본다고 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는 저만 이기잖아요. 저만 유일하게 이기니까, 다른 사람들은 마이너스잖아요."
이에 맞서 윤 후보는 무엇보다 말실수를 조심하면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이란 점을 부각시켜 당심을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어제)] "국민 여러분 보십시오. 지금 여당은 저 하나 잡으면, 집권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또 다음 주 호남을 찾아 직접 사과하고 '전두환 발언' 파문을 수습할 예정입니다.
이에 홍준표 후보 측은 5.18 묘역에서 분노한 시민들의 뭇매를 맞는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거냐며 '광주 방문쇼'를 취소하라고 미리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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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 : 10월 23일 ~ 24일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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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김현국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008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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