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에 찾아온 가을한파 동절기 상품 때이른 호황기

김아름 2021. 10.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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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가을 한파에 난방가전과 패딩 등 동절기 상품이 때이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월 초만 해도 늦여름이라 할 만큼 따뜻했던 날씨가 중순들어 갑자기 추워지면서 급하게 전기장판과 패딩, 난로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6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한파가 밀어닥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일간 전기매트와 온수매트 등 전기장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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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 <BGF리테일 제공>

64년 만의 가을 한파에 난방가전과 패딩 등 동절기 상품이 때이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월 초만 해도 늦여름이라 할 만큼 따뜻했던 날씨가 중순들어 갑자기 추워지면서 급하게 전기장판과 패딩, 난로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6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한파가 밀어닥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일간 전기매트와 온수매트 등 전기장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다. 전기난로 등 전열기기는 65%, 온풍기는 95% 매출이 늘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만큼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급하게 난방가전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의 최저 기온은 1.3도를 기록했고 중구와 은평구는 각각 영하 0.4도와 영하 1.8도로 0도를 밑돌았다. 이는 1957년 10월 이후 6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외 지역들도 올해 첫 얼음이 얼거나 첫 서리가 내린 지역이 많았다. 대관령(-5도)과 철원(-2.6도) 등은 영하권으로 접어들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날씨가 마케팅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판매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올해엔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전기요, 넉넉한 물통과 세척이 편리한 가습기, 위급 시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돼 안정성까지 갖춘 전열기기 등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추위 방어용 아이템' 레깅스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달 20일까지 약 3주간 기모 레깅스 제품군 판매량이 전월 대비 900%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더블플러피 기모 레깅스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1100% 이상 급증했다.

편의점업계도 빠른 동절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평년보다 2주 정도 빠르게 호빵용 찜기를 꺼내고 오뎅·군고구마 등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동계 영업을 시작했다.

실제 대표적인 동계 상품인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핫팩, 립케어, 스타킹 등의 매출이 이미 빠르게 늘고 있다.

이마트24에서는 16일부터 21일까지 핫팩 매출이 전주 대비 70배 넘게 늘었고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립케어 제품도 3배 넘게 늘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올 겨울은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겨울 대비 상품을 구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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