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ISS 뒤이을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 나선다

서동준 기자 2021. 10.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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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블루오리진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뒤를 이을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에 나선다.

블루오리진은 25일 지구 저궤도를 비행할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시에라 스페이스는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우주선 '드림 체이서'도 블루오리진과 개발 중이며 2022년부터 운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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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 상상도. 블루오리진 제공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블루오리진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뒤를 이을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에 나선다.

블루오리진은 25일 지구 저궤도를 비행할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오비탈 리프는 2020년대 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과 기본적인 설계와 크기가 비슷하고 최대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블루오리진은 오비탈 리프를 ‘다용도 비즈니스 파크’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연구, 산업과 상업을 위한 자동화, 물류 운송 시스템 등이 갖춰진다. 이에 따라 우주 기관, 미디어, 여행 관련 기업 등이 오비탈 리프의 고객이 될 수 있다.

로켓 엔진과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시에라 스페이스 외에도 미국 항공사 보잉, 미국 우주탐사 기업 레드와이어 스페이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등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블루오리진의 자회사인 시에라 스페이스는 오비탈 리프의 화물 발사 시스템과 핵심 모듈을 제작을 담당한다. 시에라 스페이스는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우주선 ‘드림 체이서’도 블루오리진과 개발 중이며 2022년부터 운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보잉에서는 과학 모듈과 정거가 운영 등을 맡으며 레드와이어 스페이스는 미세중력 연구와 우주정거장 운용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애리조나주립대는 미국 콜로라도대, 스탠퍼드대, 퍼듀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우주와 미세중력 연구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12개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이끈다.

오비탈 리프 개발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NASA는 올해 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을 지원하는 저궤도 개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NASA는 우주 정거장에 대한 초기 연구 자금으로 최대 4억 달러(약 46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블루 오리진을 포함해 12개의 기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록히드마틴도 포함돼 있다. 록히드마틴은 21일 국제우주정거장의 3분의 1크기로 최대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랩’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은 2024년까지 운영되며, 2028년까지 연장이 검토 중이다. 오비탈 리프와 스타랩 등이 그 뒤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은 오비탈 리프의 개발 비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은 2010년까지 개발과 운용에 약 1500억 달러(약 175조 1250억 원)가 소요된 것으로 공개된 바 있다. 

브렌트 셔우드 블루오리진 부사장은 “우리는 접근을 확대하고 비용을 낮추며 우주 비행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와 편의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발견, 신제품 개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인지도가 지구 저궤도에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 상상도. 블루오리진 제공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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