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장에 게임사도 '활짝'..게임하고 돈도 번다?

이동우 기자 2021. 10.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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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장에 국내 게임사들도 덩달아 웃는다.

직접 코인 투자에 나섰던 넥슨은 하락장 당시 손실을 회복한 지 오래이고, 블록체인을 통한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을 현실화 한 위메이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 온 회사들이 최근 비트코인 상승과 맞물려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3N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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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W(돈써야 이기는 게임)에서 P2E(돈버는 게임) 시대 올수도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비트코인 상승장에 국내 게임사들도 덩달아 웃는다. 직접 코인 투자에 나섰던 넥슨은 하락장 당시 손실을 회복한 지 오래이고, 블록체인을 통한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을 현실화 한 위메이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15.08% 증가한 16만10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신고가 16만7400원을 찍어 전고가 14만8400원도 5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52주 최저가인 1만7226원의 약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06위에서 이날 6위(약 5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등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했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높은 주가 상승세을 보여왔다. 미르4는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MMORPG라는 특징 외에도,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르4에서는 게임 내 화폐의 일종인 '흑철'을 현금화할 수 있다. 흑철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드레이코'라는 토큰(NFT)으로 바꾼뒤,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위믹스' 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 흑철을 캘 수 있는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게임에서 전투를 벌인다.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미르4는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보다 가상자산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해 코인을 통한 현금화가 활발한 상황이다.

최근 '애니모카 브랜즈'에 이어 미국 블록체인 전문 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컴투스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도 이달 초 52주 신저가인 9만2900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0% 이상 상승한 12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과 맞물린 것으로 본다. 특히 게임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미르4로 인해 성공 방정식이 바뀔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게임을 하면서도 돈을 버는 P2E로의 전환이 '돈 써서 이기는 게임'(P2W·pay to win)보다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 온 회사들이 최근 비트코인 상승과 맞물려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3N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단행한 넥슨은 최근 200억원 가까운 평가익을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선까지 떨어져 50%가 넘는 손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 측은 비트코인을 달러, 원화, 엔화 등 고정통화에 가까운 자산으로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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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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