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아타카'처럼.. 빌보드 정상 향해 질주
전작으로 '빌보드200' 15위 기록
"꿈은 크게" 이번엔 1위 달성 목표
컴백쇼 전세계 팬들 15만명 운집
예약판매 하루 만에 141만장 기염
총7곡 수록.. 해외 겨냥 영어곡 담겨
MTV 출연 등 북미 진출 활동 박차
“저희가 전작으로 영광스럽게 ‘빌보드 200’에서 15위를 했어요. 이번엔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싶어요.”(승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세븐틴 멤버들은 빌보드 1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멤버 버논은 “저희 연습실에서 멤버들끼리 ‘꿈은 크게 가져라. 깨져도 조각이 크다’라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그래서 크게 (빌보드) 1위라는 목표를 잡아봤다”고 말했다.
세븐틴의 꿈이 차츰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진행된 세븐틴의 컴백쇼는 전 세계 15만명의 팬들을 운집시켰다. 예약 판매 단 하루 만에 국내외 선주문량 141만장을 기록했고, 앨범 발매 사흘 만에 55만장을 넘어서며 5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오리콘차트에서도 발매 직후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지키고 있고,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는 31개 지역 톱10을 기록했다.
앞서 세븐틴의 전작인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는 4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동시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으로 음반 발매 첫 주에 136만장 판매량을 돌파하며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리더 에스쿱스는 “성적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저희가 열심히 하고, 팬분들이 많이 들어주신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음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얘기다.
타이틀곡 ‘락 위드 유(Rock with you)’는 질주하듯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기타 사운드, 투 스텝 리듬의 조화가 록(Rock) 기반의 곡이다. 세븐틴의 깊어진 사랑의 감정선과 에너제틱한 멜로디, 정열적인 퍼포먼스를 고루 갖췄다. 청량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음악에 쉴 틈 없이 달려가는 모습을 안무에 녹여냈다.
호시는 타이틀곡에 대해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저희 모두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디노는 “구성이나 연출, 짜임새가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저희도 연습하면서 가장 큰 자신감을 갖고 연습했던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락 위드 유’를 포함해 ‘소용돌이’, ‘크러시’, ‘팡!’,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그리워하는 것까지’ 등 총 7곡이 실렸다. 해외 팬들을 겨냥한 영어곡 ‘투 마이너스 원(2 MINUS 1)’도 담겼다. 이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버논과 조슈아는 “전 세계 팬분들을 위해 처음으로 영어 곡을 수록하게 됐다”며 “만드는 과정에서 주제를 먼저 정했고, 버논이 들려준 ‘팝 펑크’ 장르가 저희 주제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세븐틴이 큰 사랑을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한은 “세븐틴 음악과 퍼포먼스에 매력을 느끼고 저희 13명 에너지를 느끼시는 것 같다”며 “저희가 앨범을 자체 제작하다 보니 곡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 이런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저희도 응원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논도 “모두 팀에 진심과 애정도가 크다”며 “세븐틴만의 사운드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6년간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서 지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운드가 생긴 것 같고, 저희 음악에 비친 참여도가 듣는 이들에게 많이 어필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지난 7월 멤버 13명 전원이 현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조기 재계약,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타카’가 단단한 이유다.
호시는 “이번 조기 재계약이 저희 세븐틴에게 어른으로서 한 단계 성숙해지는 성장 과정이 됐고, 팀으로서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단해진 마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고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인 멤버 준과 디에잇은 오는 12월까지 중국 현지 활동에 전념해 이번 앨범 활동에서 제외됐다. 승관은 “데뷔 때부터 13명이 함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두 멤버의 빈 자리가 느껴지고 아쉽다”면서도 “‘자기 파트 잘 채워줘서 고맙다’는 연락이 왔다. 자주 연락을 하고 있고, 멤버들도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븐틴은 이번 컴백과 동시에 북미 진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미국 유명 음악 전문 방송 프로그램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에 출연해 ‘락 위드 유’ 무대를 펼쳤다. 세븐틴은 올해 미국 유명 프로그램 ‘제임스 코든쇼’를 시작으로 ‘켈리 클락슨 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와 미국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현지에 얼굴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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