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대통령 타계] "국가경제 발전 기틀 마련했다"..경제계 애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고인은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적 위상을 높였다"며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다. 1988년 고인의 딸 노소영씨와 결혼했으나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이날 논평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확립하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살렸고, 올림픽 개최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대한민국을 위했던 고인의 마음을 새겨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고인의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평가가 있다"면서도 "고인은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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