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노태우 전 대통령, 과오 저질렀지만..고인 명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양당은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언급하면서도 그늘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어"
與野 "북방정책·남북기본합의서 채택·중국 수교 수립" 공은 높게 평가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양당은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언급하면서도 그늘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대변인은 전두환 씨와 노 전 대통령을 구별 지었다. 그는 “퇴임 이후 16년에 걸쳐 추징금을 완납하고, 이동이 불편해 자녀들을 통해 광주를 찾아 사과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의 마지막은 여전히 역사적 심판을 부정하며 사죄와 추징금 환수를 거부한 전두환 씨의 행보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이룬 북방정책·남북기본합의서 채택·중국 수교 수립에 대해서는 그 공을 인정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이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여 직선제하에서 선출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씨와 방금 통화해 이야기를 나누고 조의를 표했다”며 “아들 노재헌씨의 사과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격려를 해줬다”고 언급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초 직선제 대통령에서 수감·사면까지…'보통사람 노태우'의 삶
- '노태우 사망' 딸 노소영 "소뇌위축증 앓는 父, 소통 안 되면 울상"
- 새치기하며 "미국인이 왕"…'오징어게임' 배우, 갑질 논란
- 심석희 문자 누가 유출했나…경찰, 조재범 누나 집 압수수색
- 138만원 음식 배달에 "손놈"으로 뒤바뀐 손님…갑론을박
- '대장동 설계 뿌리' 정영학만 유독 왜…플리바게닝 남용 논란
- 내년 주담대 ‘반토막’…“서민 주거사다리 걷어찼다”
- ‘이재명 공개 지지’ 김어준 논란에 오세훈, TBS 예산 삭감 검토
- 홍준표 "김종인에 연락 안해…왜 거짓말?" 尹캠프 주장 반박
- 황무성 녹취록에…조응천 "'1급 이상 나가라' 하면 집에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