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과 '바늘과 실'..12·12쿠데타에서 6·29선언까지

2021. 10. 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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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 노태우 전 대통령 하면 전두환 씨가 빠질 수 없죠, 둘은 비슷한 운명의 길을 걸어왔지만 결국 노 전 대통령이 먼저 영면하게 됐습니다. 고 노 전 대통령이 살아온 길, 박자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나 지역 명문인 대구공업중학교와 경북고를 졸업하고 10등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노태우 전 대통령

전두환 씨와는 육사 11기 동기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24년 뒤 두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신군부 '하나회'를 조직하고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제5공화국을 수립합니다.

전두환 씨 다음으로 2인자로 매김한 노 전 대통령은 국군보안사령관, 육군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는데, 이 과정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하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정계 입문 후에는 초대 체육부장관, 88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맡으며 대내외적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1987년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고 '직선제 개헌'이란 파격적 공약과 6·29 선언, '보통 사람'이란 캐치프레이즈를 홍보하며 제13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노태우 전 대통령 (1988년 특별담화 / 출처:대통령기록관) - "이제는 지난날의 잘못을 청산할 국민 모두의 슬기와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퇴임 뒤 1997년, 과거 쿠데타 등에 대한 반란수괴 혐의로 결국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수감된 노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게 마지막 공식일정이었고 이후 지병 탓에 남은 삶 대부분을 병상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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