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꾼 SK쉴더스 "신성장 사업 올인"

유선희 2021. 10.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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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서 shield+us 결합 시켜
융합보안 브랜드 '써미츠'도 공개
2025년까지 '매출 5배' 성장 목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가 26일 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SK쉴더스 제공

지난해 SK인포섹과 합병한 ADT캡스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바꾼다. 새 융합보안 브랜드 '써미츠'도 공개하고, 과감한 글로벌 시장공략을 통해 2025년까지 신성장 사업부문의 매출을 5배 늘릴 방침이다.

ADT캡스는 2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신규 사명인 'SK쉴더스'를 공개하고 새로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쉴더스는 'shield(보호하다)'와 'us(우리)'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고객과 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사명은 바뀌었지만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인 ADT캡스와 인포섹은 유지한다. SK텔레콤은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해 NSOK(2014년) ADT캡스(2018년)를 인수해 지난해 SK인포섹과의 합병을 추진했고, 올해 3월 이들 회사의 통합법인이 출범됐다.

SK쉴더스는 이날 사명변경과 함께 기존 물리보안에 사이버보안, 안전 및 케어, 융합보안 등 신사업을 포함한 4대 핵심사업을 공개했다. 현재 SK쉴더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물리·융합보안이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무인화, 스마트홈 등 신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을 올해 42%에서 2025년까지 60%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우선 물리보안 영역에 AI(인공지능) CCTV를 연내 전면 도입한다. AI CCTV를 기반으로 향후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분석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을 주요 성장 발판으로 삼았다. 클라우드 보안은 지난 8월 멀티 클라우드 보안관리 플랫폼(CSMP)을 출시하는 등 기술 수준을 높여 왔다. 또한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기업과의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모바일 사업은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가드'에 부모, 자녀, 반려동물 등을 케어 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안전 및 케어 사업에서는 주거영역을 공략한다. 아파트,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스마트 홈 세이프티 서비스 '캡스홈' 성장을 가속해 2025년까지 100만가구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금고, 도어락 등 홈 IoT 디바이스 연동, 안심택배 서비스 제공 등 스마트홈 에코 시스템을 확장해 캡스홈을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SK쉴더스는 이날 융합보안 브랜드 '써미츠(SUMiTS)'를 최초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는 SK쉴더스의 사이버 보안, 물리 보안 역량에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 뿐만 아니라 OT/ICS 영역의 보안 위협 예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 베트남, 일본 등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보안 분야 성장성이 돋보이는 동남아 현지에 조인트 벤처 설립도 검토하는 단계다. 여기에 그룹 관계사의 해외 공장 구축에 SK쉴더스도 참여하는 등 SK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다.

SK쉴더스가 사명을 바꾸고 사업구조 재편을 선언한 것은 IPO와 맥을 같이한다. 업계에서는 SK쉴더스가 이미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도에 IPO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SK쉴더스 역시 이날 IPO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다만 한은석 SK쉴더스 전략기획본부장은 IPO 관련 질의에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시기나 구체적인 계획은 향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지난 2019년 취임한 이후 이날 첫 공식 석상에 등장해 간담회를 직접 진행했다. 박 대표는 "2018년을 기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이제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해 2025년까지 신성장 사업 매출을 5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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