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여론조사 4지선다형 확정

한기호 2021. 10.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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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주자 4인방의 '본선 경쟁력'을 물어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본경선 국민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 문항을 사지선다형 1개로 설정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여권 지지층 역선택 방지' 차원에서 각 경선 후보와 이 후보의 1대1 가상대결 4개 문항을 넣자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이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나'라는 사지선다형 1개 문항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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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왼쪽 두번째) 의원이 26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결정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선주자 4인방의 '본선 경쟁력'을 물어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본경선 국민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 문항을 사지선다형 1개로 설정하기로 확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경선 후보가 4명 중 누구인지를 묻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소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이날 2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여론조사 방식을 정했다.

성 의원은 "1대1 가상대결을 설명해주고 마지막으로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라며 "질문은 하나"라고 밝혔다.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경선 후보와 이 후보의 가상 1대1 구도를 모두 불러준 뒤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한차례만 묻는다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여권 지지층 역선택 방지' 차원에서 각 경선 후보와 이 후보의 1대1 가상대결 4개 문항을 넣자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이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나'라는 사지선다형 1개 문항을 주장해 왔다. 이날 선관위 결정은 홍 의원의 방식을 골자로 채택하고 윤 전 총장 측의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도 선관위 결정 직전 홍 의원의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례 없는 안이 나오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상당히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CBS라디오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도입하는 건 불공정 시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문항 세부 내용에 대해 "어느 당을 막론하고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질문 문항을 두고 캠프 간 이견이 컸던 상황에 대해선 "앞서 세 번에 걸쳐 후보들의 의견을 다 수렴했다"며 "캠프 측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다 더해서 선관위가 마지막으로 의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 후보 캠프는 당 선관위 결정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캠프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이미 밝혔다"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의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원희룡 캠프 역시 입장문으로 "당 선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며 "진정한 정권교체 대표 선수"를 자임했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도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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