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전직 직원이 교통사고 보험사기 혐의

윤나경 2021. 10. 26.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산 차량 등을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특히 보험금 수령 방법 등을 잘 아는 전직 보험사 직원이 사기 행각을 주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 한편에 차들이 주차돼 있는 한 골목길.

근처 자동차 공업사에서 수리를 마치고 나오던 택배 차량이 갑자기 핸들을 왼쪽으로 틀더니 주차돼 있던 외국산 차의 앞부분을 세게 들이받습니다.

차량은 왼쪽 범퍼 부분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수사결과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A 씨 등 6명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서울과 경기 남양주 등지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이 같은 고의 사고를 통해 보험금 1억 천만 원을 청구하고, 5천 6백여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특히 이를 주도한 A 씨는 전직 보험회사 직원이었던 경험을 적극 활용했는데, 더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중고 외국산 차량을 사고에 이용했고, 자동차 공업사 대표까지 끌어들여 수리비 등 보험금을 부풀려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화준/경정/경기북부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 "중고 외국산 차를 매입하고 전손처리 하게 되면 금액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아무래도 보험사 직원 출신이다 보니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있었고요. 그로 인해서 좀 더 많은 액수를 청구할 수 있었다..."]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 등으로 A 씨 등 일당 6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차영수

알립니다: "뉴스 영상에 등장하는 업체는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