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마지막 집에..박경리 뮤지엄 28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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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작가가 생애 마지막 산 집이 사립박물관 '박경리 뮤지엄'으로 28일 개관한다.
박경리 뮤지엄 측은 개관과 함께 상설전 '톺아보는 작가 박경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에 있는 박경리 뮤지엄은 작가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산 집(1·2전시실)과 인접한 토지문화관 내 3전시실, 뮤지엄숍으로 구성됐다.
개관 전시 '톺아보는 작가 박경리'는 작가의 시간(1전시실), 작가의 집(2전시실), 작가의 집필 활동(3전시실)을 주제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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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박경리 작가가 생애 마지막 산 집이 사립박물관 '박경리 뮤지엄'으로 28일 개관한다.
박경리 뮤지엄 측은 개관과 함께 상설전 '톺아보는 작가 박경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에 있는 박경리 뮤지엄은 작가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산 집(1·2전시실)과 인접한 토지문화관 내 3전시실, 뮤지엄숍으로 구성됐다.
박 작가는 이곳에서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미완), 시집 '우리들의 시간', 산문집 '신원주통신-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등을 쓰고 토지문화관 창작실 입주 작가를 돌보며 마지막 생애를 보냈다.
작가는 김동리 작가의 추천으로 195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불신시대'(1957)를 비롯해 50편이 넘는 중단편과 '김약국의 딸들'(1962), '파시'(1964), '시장과 전장'(1964) 등 장편소설을 펴냈다.
1969년 발표한 소설 '토지'를 1994년까지 26년간 집필했다. 원주에서 '토지' 4부와 5부를 완성했다.
1996년 비영리 문화예술재단인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한 작가는 1999년 토지문화관을 개관해 창작공간을 운영하다 2008년 5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세희 관장은 "박경리 작가가 자연 속에 둘러싸여 창작하고 생명을 사색하고 돌보며 산 흔적이 간직된 곳"이라며 "오랫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공간을 원형 그대로 공개해 '사람 박경리'를 마주할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개관 전시 '톺아보는 작가 박경리'는 작가의 시간(1전시실), 작가의 집(2전시실), 작가의 집필 활동(3전시실)을 주제로 꾸며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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